수술 후 보험금 타기 위해 서류 발급을 요청 받곤 한다.
그런데 엉뚱한 서류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수술 전 세극등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이다.
보험회사에서 환자에게 발급받기 어려운 서류를 요청해서 포기하게끔 만드는게 일차 이유일 것이다.
병원에서는 법적으로 보관해야 할 서류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법적으로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를 보험사에서 가져오라 요청하는 것이다.
만약 병원 방문시에 수술 후 보험금을 청구하려고 하는데 보험사에서 이런 서류를 발급해 오라고 합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병원에서 보관할 대상은 아니지만 별도로 저장해서 챙겨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수술을 여러 번 경험하는 것도 아니고 보험사 청구를 여러번 해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히 챙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수술 다 끝나고 몇 주 지나서 보험금 청구하려고 하니 보험사에서 이런 저런 서류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병원과 보험사 사이에 환자가 끼였다.
보험사 방문은 담당 보험직원의 동행 도움 없이는 본사빌딩으로 찾아가 따지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험사 빌딩엔 출입증 없이는 출입구를 넘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병원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다.
그래서 병원에 하소연을 한다.
보험사에서 이런 서류 요청하는데 해주세요
왜 안해주죠. 안해준다면 제가 보험금을 못 타는 이유가 병원 측 잘못이라 볼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병원측에서 제 보험금을 대신 주세요
병원에선 돈 몇백이 얼마 안되겠지만 저로서는 큰 돈이에요
하면서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몇시간씩 테이프 돌리듯 계속 반복한다.
없는 서류를 만들어 줄 때까지 계속 바지가랭이 잡듯 놓지는 않는다.
합법적으로 만들 수 있는 서류라면 병원에서 당장 만들어 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상태도 좋아졌는데 수술 하기 전 눈 상태가 안 좋았을 때의 보관 의무가 없는 자료를 달라고 하니 난감한 노릇이다.
아무리 설명해도 같은 말 되풀이다.
그래서 젊은 분하고 이야기 하면 말이 통하지 않을까 싶어 아드님 있으세요?
이야기 하면 아들에게 말하면 이 병원 난리 난단다.
성격이 불 같아서 뭔 일 날까 무서워 말을 못 꺼낸다고 한다.
환자는 처음부터 병원이 무슨 당연히 해줘야 할 것을 실수를 해서 또는 일부러 줄 수 있는 서류를 안줘서 라고 단정짓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대화가 빙빙 돌기만한다.
끝내는 관할 보건소에 민원을 넣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러더니 보건소 위치를 모르겠으니 보건소 위치를 알려 달라고 한다.
보건소 약도와 가는 길을 설명해 준다.
우리 병원에 민원 넣으러 간다는데 약도를 주며 설명하는 모습이 영 아이러니 하다.
보건소에 가서도 법적으로 보관해야할 서류가 아님을 안 이상 한 풀 꺽였다.
그래도 계속 병원에 찾아와 하소연을 한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고 말이다. 방법을 안 찾아주면 병원 문 앞에서 일인 시위라도 하겠다고 한다.
시위를 할 대상이 병원이 아닌 보험사 인데도 환자에겐 병원이 그나마 만만한 상대로 생각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 보이던 눈을 성공적인 수술로 잘 보이도록 해 주었더니 왜 보험금 못 타게 하느냐며 괴롭히는 형태가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었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한다는 옛 속담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보험금을 타려 생각 했다면 사전에 보험사에 전화해서 필요한 서류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면 좋다.
물론 그런 서류를 다 준비했음에도 보험사에서 추가 서류를 요청한다면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은 협조적이다.
다만 법적으로 보관하지 않아도 될 서류를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사후에 찾아와 안 준다고 고성지르며 업무방해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병원에서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 측에서 돈을 주는 것이기에 병원이 환자 돈 못 받게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다면 하소연은 보험사에게 왜 정당한 수술 치료로 쓰인 비용을 약관에 의해 달라고 하는데 병원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는 추가 서류를 요청하면서 지급 하지 않는가를 따져야 한다.
보험사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어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다.
시중에 보험금 챙기려는 사기꾼들 때문에 보험사 사정도 이해가지만 선량한 환자들의 치료비는 약관대로 지급해 줘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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